2025.07.09 (수)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종합


5년째 피해 없는 적조 대신 고수온이 여름철 양식업계 최대 재난

  • 등록 2024.09.22 09:39:39

 

[TV서울=곽재근 기자] 경남 남해안 해상가두리 양식 어민들은 지난 추석 연휴 때 고수온으로 죽어 떠오르는 물고기를 건져내야 했다.

추석 연휴와 그 이후에도 폐사가 이어지면서 역대 최대를 기록한 올해 고수온 피해 규모는 계속 커지는 상황이다.

역대급 맹위를 떨친 늦더위 영향으로 경남 연안 바닷물 온도가 9월 중·하순에도 여전히 29도를 오르내린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바다 표층 수온이 25도에 이르면 고수온 예비특보를, 28도까지 오르면 주의보를, 28도가 넘으면 경보를 발령한다.

 

경남 남해안 전역은 지난달 16일부터 한 달 넘게 고수온 경보가 유지 중이다.

이윤수 경남어류양식협회 회장은 22일 "올여름 바닷물 온도가 물고기가 견디기 힘든 30도까지 올랐다"며 "뜨거운 목욕탕 물이나 마찬가지였다. 과거 겪어보지 못한 수준으로 바닷물이 달아올랐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통영시 산양읍 바닷가에서 참돔, 조피볼락(우럭) 등을 키운다.

그 역시 올여름 고수온으로 조피볼락 대부분을 잃었다.

해마다 여름철 큰 걱정거리였던 적조 대신, 고수온이 양식업계 최대 재난으로 부상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추석을 앞둔 지난 11일 오후 적조 위기경보 단계(관심-주의-경계-심각)를 '주의'에서 가장 낮은 단계인 '관심'으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달 28일부터 남해안 전 해역에 적조 생물이 출현하지 않아 위기경보 단계를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낮췄다.

통상 여름에 발생하는 적조 특성상, 위기경보 단계가 이대로라면 2020년부터 5년째 경남에서 적조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적조 대신 고수온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더 큰 피해를 불러오는 상황이 됐다.

해상 가두리 양식장 면적이 가장 넓고, 양식어류 마릿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경남이 고수온에 더 취약하다.

올해 경남지역 고수온 어패류 폐사 피해는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 19일 기준 통영시·거제시·고성군·남해군·하동군·창원시 등 경남 연안 6개 시군 양식장에서 양식어류 2천645만2천마리, 전복 9만마리, 멍게 4천777줄(멍게가 붙은 봉줄), 미더덕 316줄이 폐사해 565억3천200만원 피해가 났다.

경남도가 지난 5월 말 파악한 양식장 어류 입식량은 2억900만마리다.

경남 양식어류 13% 정도가 고수온으로 대량 폐사했다.

역대 최대 피해가 났던 지난해의 1천466만마리 폐사(207억원 피해) 규모를 훨씬 초과했다.

수산당국은 가을비치고는 매우 많은 비가 내린 20∼21일을 고비로 다음 주부터 바닷물 온도가 내려가길 기대한다.

어민들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고수온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이윤수 회장은 "차광막 설치, 해수펌프 가동, 면역증강제 투여 등 갖은 방법을 다 동원했지만, 고수온 피해를 막을 수 없었다"며 "기후변화로 바다 환경에 큰 변화가 있는 걸 절감한다. 고수온에 강한 양식어종 개발, 품종개량 등 중장기적 해결책이 절실하다"라고 강조했다.

경남도는 적조 대책 못지않게 고수온 대책을 충실히 세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송진영 경남도 수산정책과장은 "여름철 자연재해 패턴이 적조에서 고수온으로 옮겨가는 상황에 맞춰 고수온 피해를 줄이는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산자부, '트럼프 서한'에 민관 긴급회의

[TV서울=이천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8월 1일부터 한국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계획을 담은 서한을 공개한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가 8일 자동차, 철강, 이차전지 등 주요 업종 기업인들이 참여한 긴급회의를 열고 공동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산업부는 미국의 관세 조치 통보와 관련해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문신학 1차관 주재로 민관 합동 긴급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산업부를 중심으로 한 정부 유관 부처 관계자들과 자동차, 철강, 이차전지, 바이오 분야 협회와 현대자동차, 포스코, LG에너지솔루션 등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대한상의, 한국경제인협회, 한국무역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주요 경제단체 관계자들과 국책 연구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과 산업연구원 관계자들도 회의에 들어왔다. 미국의 대한국 상호관세 부과가 8월 1일까지 사실상 추가 유예된 가운데 참석자들은 미국의 관세 조치가 우리 주요 산업 및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문 차관은 "8월 1일까지 사실상 상호관세 부과 유예가 연장된 상황에서 미국 측과 남은 기간 집중적 협상을 통해 국익 최우






정치

더보기
박희승 의원,‘사법경찰직무법’ 개정안 발의 [TV서울=이천용 기자] 박희승 국회의원(남원장수임실순창, 더불어민주당, 법제사법위원회)은 무역거래를 악용한 경제범죄에 대한 효과적 대응을 위해 세관공무원의 사법경찰권을 확대하는 ‘사법경찰관리의 직무를 수행할 자와 그 직무범위에 관한 법률’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세관공무원에게 무역범죄를 수단으로 하는 보조금 편취, 재무제표 허위공시, 형법상 재산범죄에 대한 사법경찰권 부여 △자금세탁범죄 수사대상에 관련 범죄 추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현재 자유무역협정 확대와 외환거래 규제 완화에 따른 무역환경 변화를 악용하여 수출입 물품 가격을 부풀려 보조금을 편취하거나, 해외 위장회사와의 가장무역을 통해 주가를 부양하는 불공정 무역거래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정당한 무역행위를 가장하여 투자자금, 무역금융, 건강보험금 등을 편취하는 사기범죄와 법인자금을 개인 비자금으로 조성하는 횡령범죄 등 무역거래를 교란ㆍ악용하는 재산범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5년간 세관에 적발된 재정편취, 자본시장 교란, 법인자금 횡령, 투자사기 등 불법영득 목적의 경제범죄 규모는 약 1조 8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현행법상 세관의 수사권한은 밀




정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