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김기명 경남본부장] 경남도의회가 조례를 개정해 경남도 소속 공기업, 출자출연기관 임원이 의회에 출석해 답변할 근거를 만든다. 경남도의회 운영위원회는 지난 15일 '경남도의회에 출석·답변할 수 있는 관계 공무원의 범위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원안 의결해 본회의로 넘겼다고 21일 밝혔다. 현행 조례는 도의회에 출석해 답변할 수 있는 관계 공무원의 범위를 경남도 직속기관·사업소·출장소·합의제 행정기관의 기관장, 경남교육청 소속 교육기관장, 하급교육기관장에 국한한다. 개정 조례안은 먼저 '공무원의 범위에'를 '공무원 등의 범위에'로 수정했다. 또 의회 또는 위원회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공무원, 지방공기업 임원,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기관 임원을 의회에 출석해 답변할 수 있는 관계 공무원 범위에 새로 추가했다. 정규헌 도의회 운영위원장은 최근 경남개발공사 사장을 상대로 창원 남양휴튼 공공아파트 입주 지연, 장기 표류하는 창원 웅동1지구 사업 등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한 사업에 대해 의회가 직접 물어볼 필요성이 커졌지만, 출석·답변 조항이 없어 부를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다른 시도 광역지자체 의회 상당수가 지방공기업, 출자
[TV서울=김기명 경남본부장]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가 18일 경남도청을 찾아 박완수 지사와 환담했다. 2022년 7월 부임한 필립 골드버그 대사가 경남도청을 방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박 지사는 "경남은 원전뿐만 아니라 최근 세계가 주목하는 K-방산 무기 대부분을 제조하는 지역이자, 우주항공청이 있는 대한민국 원전·방산·우주항공산업의 중심지"라고 소개했다. 필립 골드버그 대사는 "미 해군 기지가 있으면서, 매년 수천 명의 미국 관광객이 찾는 경남은 한국이 방위산업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는 데 일조하는 것으로 안다"고 화답했다. 두 사람은 이어 한미동맹 중요성과 함께 지자체 차원에서 협력 필요성에 공감했다. 박 지사는 지난해 경남도와 미국 메릴랜드주가 우주항공 분야 우호협정을 체결했고, 미 항공우주국(NASA)과는 협력 논의를 한 점을 거론하며, 경남과 우주항공청, NASA 사이 기술·인적 교류 등 구체적인 협력이 이뤄지도록 조언과 관심을 요청했다. 박 지사는 또 한화오션이 참여하는 미 해군 함정 MRO(유지·보수·정비) 사업 등 경남기업과 미국이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사업에 지원을 당부했다.
[TV서울=김기명 경남본부장] 경남 창원시는 내년 1월부터 창원시민인 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시내버스 요금 전면 무료화를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현재 75세 이상 어르신은 창원시 시내버스를 타는 경우에 한 해 월 8회까지만 무료 혜택을 받는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전국의 시내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횟수 제한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단, 무료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기존에 사용하던 어르신 교통복지카드가 아닌 'K-패스' 카드를 발급받아 회원가입을 해야 한다. 75세 이상 어르신들은 대중교통 이용 후 교통비를 환급받을 수 있다. K-패스 카드는 은행(농협·국민·신한·우리·하나·기업)에 방문하거나 카드사(농협·국민·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BC·이즐·케이뱅크·IM유페이)에서 온라인으로 발급받으면 된다. 인터넷 사용이 불편한 어르신은 주소지 행정복지센터에 K-패스 카드와 휴대전화를 가지고 가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창원시 버스운영과(☎055-225-5164), 창원시 민원콜센터(☎1899-1111) 또는 행정복지센터로 문의해도 된다. 시는 75세 이상 어르신 시내버스 전면 무상 사업 예산으로 내년 한 해 51억원 상당이 소요될 것으로 본다.
[TV서울=김기명 경남본부장] 검찰이 100억원대 대출금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로 기소된 우리은행 경남지역 지점 전 직원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창원지검은 15일 창원지법 형사2부(김성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번 사건 결심 공판에서 이같이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또 벌금 1억원과 추징금 105억4천여만원도 함께 구형했다. A씨는 지난해 7월부터 지난 5월까지 35회에 걸쳐 개인과 기업체 등 고객 17명 명의로 허위 대출을 신청한 뒤 대출금 177억7천만원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지난해 7월부터 9월 사이에는 개인 대출고객 2명에게 연락해 '남아 있는 대출 절차를 위해 이미 입금된 대출금을 잠시 인출해야 한다'고 속여 2억2천만원을 지인 계좌로 받기도 했다. A씨는 이미 대출받은 고객 17명의 명의를 도용해 '여신거래약정서' 등 대출 신청 서류를 위조한 뒤 해당 은행 본점 담당자에게 보내고 마치 고객의 정상적인 대출 신청인 것처럼 속였다. 그는 이렇게 빼돌린 돈 대부분을 가상화폐에 투자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검찰은 "피해액 중 105억원은 아직 회수되지 않았고 기소 전 몰수 보전으로 확보된
[TV서울=김기명 경남본부장] 경남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 지원 조례(이하 마을교육공동체 조례)가 제정 3년 만에 폐지됐다. 경남도의회는 15일 오후 제41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어 마을교육공동체 조례 폐지 조례안을 가결했다. 도의회는 폐지 조례안 의결 전 도의원 이의 제기로 안건을 표결에 부쳐 재석의원 62명 가운데 찬성 46명, 반대 5명, 기권 11명으로 가결 처리했다. 표결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손덕상 의원은 폐지 조례안에 대한 사전질의 신청을 해 박종훈 교육감에게 마을교육공동체 조례 의미와 미래교육과의 관계, 필요성 등을 질의했다. 박 교육감은 "아이들의 파편화된 정서를 키우고 보호하기 위해 학교와 마을, 교육청, 지자체 등이 협력하는 공동체가 마을교육공동체"라며 "OECD와 유네스코 같은 국제적 단체가 내놓은 미래 교육 보고서에 따르면 소통 능력과 공동체 능력이라는 요소를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을 강사의) 정치 편향성을 우려할 수는 있어도 그것이 아이들에게 문제가 됐다는 사례는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조례정비 특별위원회(이하 조례정비 특위) 국민의힘 권혁준 의원은 폐지 조례안 찬성 토론에서 "조례정비 특위가 정치적 편향성
[TV서울=김기명 경남본부장] 경남지역 환경단체가 거제남부관광단지에 있는 멸종위기종 대흥란 시범 이식 과정에서 당초 허가된 것보다 많은 양이 이식됐다고 주장했다. 거제 노자산지키기시민행동은 14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초 이식허가서와 달리 사업자 측이 더 많은 양의 개체를 불법으로 이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보당 정혜경 의원이 낙동강유역환경청(낙동강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시범 이식 작업 관련 보고서에는 '(대흥란을) 17개체(39촉)를 채취해 이식하고, 6개체(11촉)를 채취 후 이동했다'고 나와 있다. 노자산지키기시민행동은 시범 이식이 허가된 대흥란 개체 23개체인데도, 실제로는 촉 단위를 기준으로 50개체가 이식됐다고 주장한다. 단체는 이날 회견에서 "시범 이식이 성공하지 못할 경우 거제남부관광단지에 조성될 골프장에 서식하고 있는 대흥란을 원형 보존해야 해 개발이 불가능하다"며 "이식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허가받은 개체 이외의 대흥란을 무리하게 채취한 걸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낙동강청은 개체는 "당초 허가 받은 23개체는 뿌리를 기준으로 시범 이식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단체 주장을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