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곽재근 기자] 지난달 중순 폭우로 큰 피해를 당한 남부지방에 간밤 또 극한호우가 쏟아졌다. 중부지방은 북서쪽에서 건조공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남하해 들어와 비구름대 북상을 저지하면서 강수량이 전망에 못 미쳤다. 4일 오전 7시 20분 현재 비구름대가 약화하면서 경북남동부와 경남중·동부에 시간당 10∼20㎜, 나머지 지역에 시간당 5∼10㎜로 약하게 비가 내리고 있다. 비구름대가 빠르게 밀려나면서 대부분 지역은 애초 예상보다 이르게 이날 중 비가 멎겠다. 다만 전남남해안과 영남은 5일 새벽까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더 내릴 비의 양은 부산·울산·경남 30∼80㎜(울산과 경남중·동부내륙 최대 120㎜ 이상), 대구와 경북남부 20∼80㎜(최대 100㎜ 이상), 경북중·북부와 울릉도·독도·제주산지 20∼60㎜, 호남과 충북 10∼60㎜(전남동부 최대 80㎜ 이상), 강원내륙·산지 10∼50㎜, 대전·세종·충남내륙 10∼40㎜ 등이다. 산지를 제외한 제주에는 5∼40㎜, 경기동부과 강원동해안엔 5∼30㎜, 서울·인천·경기서부엔 5∼10㎜, 충남서해안엔 5㎜ 미만 비가 더 내리겠다. 부산·울산·경남과 대구·경북남부에는 이날 오전까지 시간당 30∼50㎜,
[TV서울=권태석 인천본부장] 인천시는 지난달 31일 한미 관세 협상 타결에 맞춰 인천 수출기업 지원을 확대했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앞서 대미 수출 관련 기업들을 지원하려고 마련한 긴급 경영안정 자금 1천500억원을 2천억원 수준까지 늘리기로 했다. 시는 이달 중 프랑스와 호주 등 해외 10개국 구매자(바이어)를 초청해 지역기업 100곳과 함께 수출상담회도 열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관세 협상 타결로 불확실성과 25% 상호관세 우려는 해소됐으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무관세 혜택이 사실상 종료됐다"며 "대미 수출기업의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돼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TV서울=이현숙 기자] 기아 위기가 고조하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배급소에 식량을 받으러 온 주민 수십명이 또 이스라엘군의 총격에 목숨을 잃었다. 2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이날 굶주린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이 식량을 구하러 모인 가자인도주의재단(GHF) 배급소 2곳 근처에서 이스라엘군이 발포해 최소 10명이 숨졌다. 넷자림 회랑 인근 최북단 GHF 배급소 근처에서 최소 8명이, 남부 라파 GHF 배급소에서 수백미터 떨어진 샤쿠시 지역에서 최소 2명이 각각 사망했다고 의료진과 목격자들은 전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를 포함한 미 당국자들이 전날인 1일 가자지구 남부 라파를 방문해 GHF 구호품 배급소를 살펴보고 돌아간 다음날 벌어진 참극이다. 또 이날 이스라엘 국경 인근 지킴 검문소에서도 식량을 받으려고 몰려든 군중 속에서 19명이 총에 맞아 사망했다. 그러나 이스라엘군은 발포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GHF 측도 배급소 근처에서 아무 일도 없었으며, 군중 밀집 방지를 위해 최루 스프레이나 공포탄만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3월 하마스가 구호품을 탈취한다며 가자지구 물자 반입을 전면
[TV서울=곽재근 기자] 2025학년도 서울권 주요 대학 정시에선 인문계는 수능 수학과 탐구과목에서, 자연계는 국어와 탐구에서 당락이 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이 대입정보포털 '어디가'를 통해 2025학년도 연세대, 고려대 등 서울권 주요 21개대 750개 학과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인문계 학과 중 정시 수학 과목 합격선이 3등급 이하로 형성된 곳이 55.9%, 탐구는 55.5%로 나타났다. 인문계 학생들이 수학과 탐구를 어려워해 합격선이 낮게 형성된 것이다. 자연계 학과 중에서는 탐구 합격선이 3등급 이하로 형성된 곳이 51.2%, 국어는 45.2%였다. 자연계는 탐구와 국어를 상대적으로 어려워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학 합격선이 1등급인 학과는 인문계는 6.5%였지만 자연계는 44.7%로 7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종로학원은 "2025학년도 합격점수로 볼 때 인문·자연계 모두 탐구과목 변별력이 매우 크게 나타나는 상황이고, 2026학년도에도 인문·자연계 모두 탐구과목이 수능에 중대 변수로 부상할 것"이라며 "수능까지 남은 기간 탐구과목에 보다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TV서울=나재희 기자]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5명의 후보가 1차 관문인 예비경선(5∼6일)을 통과하기 위해 3일 총력 득표전을 벌이고 있다. 책임당원 투표와 국민여론조사가 각 50% 반영되는 이번 예비경선에서 1명이 탈락하는 가운데 이른바 찬탄(탄핵 찬성) 측 후보는 민심을 겨냥한 쇄신을 주장하는 반면 반탄(탄핵 반대) 진영은 당심을 토대로 '강한 야당론'을 띄우는 모습이다. ◇ 반탄, 당심 겨냥해 '강한 야당론'…찬탄, 쇄신론으로 민심에 호소 반탄파 선두 주자인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정부와 거대 여당에 맞서 '잘 싸우는 대표'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최근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고 현 정부를 '반미·친북 정부'라고 주장하면서 강성 지지층을 향해 러브콜을 보냈다. 역시 반탄파인 장동혁 후보는 찬탄파와 적극적으로 각을 세우고 있다. 장 후보는 찬탄파 후보들의 인적 쇄신 주장을 민주당의 전략에 말려든 '내부 총질'로 규정하면서 강한 야당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지난달 31일에는 이른바 '윤 어게인'의 상징인 전한길 씨 등 보수 성향 유튜버들이 개최한 토론회에 당권 주자 중에는 유일하게 출연했다. 반면 찬탄파 주자들은 반탄파 세력
[TV서울=이천용 기자]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정식으로 수사를 개시한 지 한 달 만에 의혹의 정점을 향해 빠르게 치고 올라가는 모양새다. 특검법상 16개에 달하는 수사 대상 의혹 가운데 수사기관에 손대지 않았던 삼부토건 의혹부터 시작해 차근차근 수사 범위를 넓힌 특검은 오는 6일 특검 출범의 원인이자 모든 의혹의 정점에 있는 김 여사를 소환하기에 이르렀다. 다만, 김 여사로 향하는 수사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주목받은 주요 피의자들이 잇따라 도주하거나 잠적하면서 수사 속도가 다소 더뎌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른바 김 여사가 연루된 통일교 청탁용 목걸이 등 핵심 물증은 아직 오리무중이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지난달 2일 수사 개시를 선언한 이후 현재까지 거의 매일 압수수색을 하거나 의혹 관련자들을 소환해 흩어져 있던 실체 규명의 퍼즐 조각을 하나씩 맞춰가고 있다. 민 특검은 현판식에서 "여러 의문에 대해 제대로 된 답을 드릴 것"이라고 약속한 지 하루만인 지난달 3일 삼부토건을 전격 압수수색하며 수사의 포문을 열었다. 그동안 검찰이나 경찰 등의 수사기관이 손대지 않은 의혹을 첫 타깃으로 삼아 특검의 존
[TV서울=곽재근 기자]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지급 11일 만인 지난달 31일 90% 지급률을 기록하며 속도감 있는 집행 성과를 보였지만, 불법 현금화 시도와 카드 색상 구분 등 인권 논란은 과제로 남았다. 정부는 불법 유통에 대한 특별단속에 나서는 등 소비쿠폰이 지역경제와 골목상권 회복이라는 당초 취지에 부합하도록 제도를 보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 소비쿠폰 현금화 시도 이어져…정부 '특별단속' 실시 2일 광주시 5개 자치구에 따르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첫날인 지난달 21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총 9건(광산구 6건·서구 2건·남구 1건)의 부정 사용 정황이 발견됐다. 연 매출액이 30억원을 넘는 등 소비쿠폰 결제가 불가한 업주들이 다른 업소의 카드단말기를 대여해 대리 결제하거나 매장 안에 입점한 임대 사업자의 카드단말기를 이용하는 편법을 사용하다가 적발된 것이다 소비쿠폰 결제 후 현금 환불을 요구하는 등 불법 현금화 시도도 계속되고 있다. 최근 한 자영업자는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민생지원금으로 주문한 뒤 음식에서 머리카락이 나왔다고 해서 사진을 찍어 보내라 하니 카메라가 고장 났다고 한다"며 "식약처 고발 등을 이야기하길래 계좌로 환불을 해줬다"고
[TV서울=이현숙 기자]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1일(현지시간) 예상을 밑도는 미국 고용 부진에 11만3천달러대까지 후퇴했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5시 2분(서부 2시 2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42% 내린 11만3천869달러(약 1억 5,827만원)에 거래됐다. 가격은 11만3천100달러대까지 떨어지며 11만3천달러선이 위협받기도 했다. 전날 11만5천 달러선을 하회한 데 이어 약세 지속으로 가격은 지난달 25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역대 최고가인 12만3천200달러대와 격차는 1만 달러 이상 벌어졌다. 전날 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되며 하락한 비트코인은 이날에는 미국 고용 사정이 크게 악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낙폭이 커졌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7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문가 전망을 밑돌고, 5∼6월 일자리 증가 폭은 종전 발표한 것보다 하향 조정됐다. 실업률은 4.1%에서 4.2%로 상승했다. 최근 몇 달 새 미국 고용 증가세가 크게 약해진 것으로 확인되면서 관세 충격에 따른 경기 둔화가 이미 나타난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전날 미 상무
[TV서울=이천용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새 대표가 2일 선출된다. 민주당은 이날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전국당원대회(전당대회)를 열고 당 대표와 최고위원 1명을 뽑는다. 당 대표는 권리당원(55%)·대의원(15%) 투표, 일반 국민 여론조사(30%)를 합산해 가장 높은 지지를 얻은 후보가 당선된다. 최고위원은 황명선 의원 단독 출마로 권리당원 대상 찬반 투표로 선출 여부가 결정된다. 당 대표 선거는 정청래·박찬대 후보(기호순)의 2파전이다. 지난달 충청권·영남권 순회 경선에서는 정 후보가 62.77%, 62.55%를 각각 기록하며 박 후보를 크게 앞섰다. 박 후보는 충청권에서 37.23%, 영남권에서 37.45%의 득표율을 얻었다. 누계 득표율로는 정 후보가 62.65%로 박 후보(37.35%)를 25.3%포인트(p) 차로 앞서며 우위를 점한 상태다. 이날 전당대회에서는 서울·강원·제주 권리당원 현장 투표와 함께, 이에 앞서 폭우 피해로 연기된 호남권·수도권(경기·인천) 권리당원 현장 투표가 치러진다. 관전 요소는 약 1만6천명인 대의원 표심이다. 유권자 구조와 표 반영 비율 등을 고려하면 대의원 1표는 권리당원 약 17표에 해당하는 가중치를 가진다. 특히 대
[TV서울=권태석 인천본부장] 인천 강화도 카페에서 남편의 신체 중요 부위를 절단한 50대 여성의 범행에 사위도 가담한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를 확대했다. 인천 강화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한 A(57·여)씨의 사위인 30대 남성 B씨를 존속살해미수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께 인천시 강화군 한 카페에서 흉기로 50대 남편 C씨의 얼굴과 팔 등을 여러 차례 찌르고 신체 중요 부위를 잘라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범행 현장에 함께 있었던 B씨는 C씨를 테이프로 결박하는 등 A씨의 살인미수 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피해자의 진술을 토대로 B씨에게 경찰서 출석을 요구했으며, 범행 가담 정황을 확인하고 체포한 것으로 파악됐다. C씨는 당시 술을 마신 채 잠이 들어 별다른 저항을 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C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남편의 외도가 의심돼 범행했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혐의를 부인한 B씨는 "A씨가 시켜서 범행했다"는 취지로 일부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