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이천용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27일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현재 연 2.50%) 수준을 결정한다. 연합뉴스 설문조사에서는 경제 전문가 6명 모두 7·8·10월에 이은 4연속 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무엇보다 금리가 낮아지면 원/달러 환율이 더 치솟을 수 있다는 게 이들의 분석이다. 원론적으로 달러와 같은 기축통화가 아닌 원화 입장에서 기준금리가 미국을 크게 밑돌면, 더 높은 수익률을 좇아 외국인 투자 자금이 빠져나가고 원화 가치가 떨어질 위험이 커진다. 지난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주간(낮) 거래 종가는 1,477.1원으로, 미국 관세 인상 우려가 고조된 지난 4월 9일(1,484.1원) 이후 약 7개월 반 만에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에 따라 같은 날 기획재정부·보건복지부·한은·국민연금은 해외투자 확대에 따른 외환시장 영향을 점검했고, 26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례적으로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회의 내용을 설명하고 환율 안정 의지를 강조했다. 이런 상황에서 굳이 한은이 기준금리를 내려 원화 가치 절하에 힘을 보탤 이유가 없다. 금리를 일단 동결하고 10·15 대책 등으로 수
[TV서울=심현주 서울1본부장]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는 '2026년 겨울 청년행정체험단'의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모집 인원은 일반전형 20명과 특별전형 5명 등 모두 25명이다. 일반전형 대상자는 모집공고일인 지난 24일을 기준으로 관악구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19~29세 청년(1996~2006년생)이다. 특별전형 대상자는 관악구에 주민등록한 청년 중 기초생활수급권자, 차상위계층, 장애인, 북한이탈주민 중 한 가지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선발되면 내년 1월 5~30일(주 5일, 1일 5시간) 구청, 동주민센터, 보건소 등에서 민원 안내, 서류 정리 등 행정 보조 업무를 맡는다. 희망하는 청년은 오는 28일부터 12월 5일 오후 6시까지 관악구청 홈페이지(참여/예약→참여신청→행정접수)에서 신청하면 된다.
[TV서울=곽재근 기자] 26일 오전 8시 30분께 경기 평택시 평택동의 한 아파트에서 "사람이 추락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아파트 단지에 심정지 상태로 쓰러져 있는 여성 3명을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이들 모두 숨졌다. 사망자들 가운데 20대 1명과 10대 1명 등 2명의 신원은 확인됐고 나머지 1명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타살 혐의점은 없었으며 현장에서 유서가 발견되지는 않았다. 경찰은 아파트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이들이 아파트 옥상에서 투신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신원이 확인된 2명은 해당 아파트 주민이 아니며 사는 곳도 서로 멀리 떨어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유족 등을 통해 구체적인 사건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TV서울=이현숙 기자] 26일(이하 현지시간) 홍콩 아파트 단지에서 큰불이 나 최소 36명이 숨졌다. AP와 로이터통신, 홍콩 성도일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2분께 홍콩 북부 타이포 구역의 주거용 고층 아파트 단지인 '웡 푹 코트'(Wang Fuk Court)에서 불이 났다. 홍콩 행정수반인 존 리 행정장관은 27일 새벽 "현장의 화재는 기본적으로 통제됐다"며 "화재로 (소방관 포함) 최소 36명이 사망하고 279명이 실종됐다"고 말했다. 리 장관은 "이번 화재를 극도로 중시하고 있고, 현재 우선 업무는 화재 진압과 부상자 구조"라고 했다. 그는 아울러 현재 29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이 가운데 7명은 위중한 상태라고 전했다. 소재 파악이 안된 인원이 많은데다 고층 건물에서 탈출하지 못한 주민들이 있어 인명피해가 늘어날 수도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숨진 소방관과 희생자 가족에 위로를 표했으며 피해 최소화를 촉구했다고 관영 중국중앙TV(CCTV)가 보도했다. 이번 화재로 홍콩 당국은 이날 오후 6시 22분께 최고 등급인 5급으로 경보 단계를 격상했다. 5급 경보는 4명이 사망하고 55명이 다친 2008년
[TV서울=이현숙 기자] 27일 오전 1시 13분 누리호가 밤하늘을 가르며 비상하자 전남 고흥 우주발사전망대는 탄성과 환호로 들썩였다. 누리호의 4번째 발사를 지켜보려 몰려든 수백 명의 시선은 일제히 바다 건너 나로우주센터 발사대를 향했다. 짙은 어둠이 내려앉은 발사대에서 붉은 불꽃이 치솟고 굉음이 밀려오자 곳곳에서 "와!" 하는 외침이 동시에 터져 나왔다. 지루한 대기 끝에 졸음과 싸우던 아이들도 "저기! 저기!"를 외치며 눈을 반짝였다. 시민들은 역사적인 장면을 놓치지 않으려 휴대전화를 들고 동영상과 사진을 찍는 데 열중했다. 전망대는 발사대에서 17㎞ 떨어져 있었지만, 칠흑 같은 어둠을 뚫고 솟아오르는 '불붙은 혜성' 누리호가 연출한 장관을 눈에 담기에 충분했다. 엄빌리칼 회수 압력센서 신호 이상으로 발사 시각이 0시 55분에서 다소 미뤄졌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잠시 일었던 술렁거림은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자 이내 긴장감과 설렘으로 바뀌었다. 관람객들은 휴대전화로 TV 생중계를 보면서 1단, 페어링, 2단 분리에 이어 위성들도 순조롭게 분리된 상황을 공유하며 기뻐하기도 했다. 한 줄기 빛의 꼬리가 가늘어질 무렵까지 "너무 멋있다"는 감탄이 끊이지 않았다.
[TV서울=이천용 기자] 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이진관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내란 우두머리 방조, 내란 중요임무 종사 및 위증 등 혐의 결심공판에서 비상계엄에 찬성하거나 도운 적이 없다고 재차 주장했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최후 진술에서 "비록 비상계엄을 막지 못했지만, 비상계엄에 찬성하거나 도우려 한 일은 결단코 없다"며 "이것이 오늘 역사적인 법정에서 제가 드릴 가장 정직한 말"이라고 했다. 그는 "작년 12월 비상계엄 선포로 국민이 겪은 고통과 혼란을 가슴 깊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대한민국은 제게 많은 기회를 줬고, 전력을 다하는 게 그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 길 끝에 비상계엄 선포 사태를 만나리라고는 꿈에도 예상하지 못했다"며 "그날 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하겠다고 하는 순간 말할 수 없는 충격을 받았다. 땅이 무너지는 것처럼 그 순간 기억은 맥락도 없고 분명하지 않다"고 했다. 한 전 총리는 "절대로 동의할 수 없다고 했지만, 막을 도리가 없다고 생각했다"며 "국무위원들과 다 함께 대통령의 결정을 돌리려 했으나 역부족이었다"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혼란한 기억을 복기할수록 제가 부족
[TV서울=변윤수 기자]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같은 당 김동연 지사의 역점사업인 주한미군 반환공여지 개발 관련 예산 300억원을 삭감하고 복지 예산을 복원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내년도 본예산안 심사와 관련해 수석대표단·상임위원장·부위원장 연석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최종현 대표의원은 "어려운 경제환경 속에서 민생과 복지예산은 생존과 존엄을 지키는 최소한 장치"라며 "김 지사의 치적사업 중 불요불급한 예산을 삭감하고 민생·복지예산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달 16일 동두천시 민생경제 현장투어를 진행하며 "앞으로 10년간 3천억 원 규모의 개발기금을 조성해 미군 반환공여지 매입비와 기반 시설 조성비를 직접 지원하고, 규제 완화·세제 지원을 통해 사업 여건을 개선하겠다"고 밝히고 내년도 본예산안에 300억원을 편성했다. 민주당이 예산을 복원하기로 한 복지사업은 결식아동 급식, 방학 중 어린이 행복밥상, 취약노인돌봄 종사자 처우개선, 무연고사망자 장례비 등이다. 다만 민주당은 미군 반환공여지 예산의 경우 내년도 추경에 반영하기로 했다. 도의회 국민의힘 기획재정위원회 의원들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김 지사는 정치적 성과를 위한 예산
[TV서울=나재희 기자]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26일 충남 천안버스터미널 조각광장 앞에서 열린 '민생회복·법치수호 충남 국민대회'에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패배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와 우리 청년들의 미래는 더는 없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날 "지선에서 패배하면 우리는 청년들의 얼굴을 볼 수 없고, 자녀들에게 아무 말도 할 수 없는 세상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충남 보령·서천이 지역구인 그는 "충청의 아들인 장동혁이 내년 지방선거를 지휘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고 청년의 미래를 책임져야 하는 짐을 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제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다른 어떤 지역에서 승리하더라도 이곳 충남에서 패배한다면 저는 승리했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라며 "충청이 승리해야 국민의힘이 승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충청에서 승리해야 충청의 아들 장동혁의 승리하는 것"이라며 "충청의 아들 장동혁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자유민주주의와 청년 미래를 지켜낼 수 있도록 여러분께서 장동혁을 지켜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국민대회는 부산·울산(22일), 경남 창원(23일), 경북 구미(24일)에 이은 다섯
[TV서울=박양지 기자] 중소기업 다섯 곳 중 두 곳이 기업 경영에서 노동 규제가 가장 부담이 된다고 응답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3∼5일 중소기업 300개를 대상으로 ‘중소기업 규제 애로조사’를 한 결과 중소기업의 43.7%가 현 규제 수준이 ‘높다’고 응답했다고 26일 밝혔다. 규제 수준이 ‘낮다’는 응답은 10.0%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종사자 수가 상대적으로 적고, 매출액이 적을수록 체감 규제의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규제가 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부정적’이라는 응답이 48.3%로 ‘긍정적’ 답변(7.0%)보다 많았다. 부담을 느끼는 규제로 ‘노동 규제’를 꼽은 응답 비중이 38.0%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금융·세제 규제’ 15.0%, ‘환경규제’ 14.7%, ‘인증·특허 규제’ 13.3%, ‘조달·입찰 참여기준 및 절차 규제’ 10.0% 순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들은 정부가 우선 추진해야 할 방향으로 ‘규제개혁 지속 추진’, ‘고질적·사회갈등형 규제개선’, ‘기존 규제 전면 재검토·완화’, ‘공무원의 적극 행정 유도’ 등을 꼽았다.
[TV서울=신민수 기자] 구로구(구청장 장인홍)가 26일 오후 3시 구청 강당에서 ‘2025 함께여는 우리동네 공론장’을 개최했다. 이번 공론장은 기존 시행중인 구정 사업 중 구민만족도가 높은 사업에 대하여 주민 의견을 폭넓게 듣고자 마련된 자리로 주민과 사업 담당 직원 등 50여 명이 5개 조로 나눠 퍼실리테이터(보조진행)와 함께 사업 설명을 듣고 자유롭게 의견을 공유했다. 이날 공론장에서는 △구로 동네배움터 운영(교육지원과) △우리동네 동행 정원 조성(공원녹지과) 등 두 가지 사업을 주제로 각 사업의 추진 경과와 향후 계획을 살펴보고 주민 의견을 반영한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참가자들은 공론장 토론을 통해 지역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며 협치를 기반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지역 발전을 위해 소중한 시간을 내어 의견을 나눠주신 주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민관이 함께 지역의 변화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협치 행정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