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곽재근 기자] 강원특별자치도는 개발도상국 대상 국제연수를 통해 아시아·태평양지역 정주 환경 개선에 크게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5 유엔 해비타트(인간정주위원회) 어워드' 특별상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유엔 해비타트 어워드는 유엔 산하 기구인 유엔 해비타트가 지속 가능한 도시개발과 정주 환경 개선에 성과를 낸 개인, 기관, 단체에 매년 수여하는 상이다. 이번에 강원특별자치도가 받은 특별상은 탁월한 업적이나 진행 중인 사업에 대해 비정기적으로 주어진다. 도는 2006년 유엔 해비타트와 협약해 국제 연수기관인 '국제도시훈련센터'를 설립했고, 이듬해부터 현재까지 61개국 3천950명의 연수생을 배출했다. 센터를 통해 도시개발, 기후변화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강원지역이 가진 정책·성공사례를 교육하고 국제교류를 활발히 이끌어왔다. 시상식은 '세계 해비타트의 날'(World Habitat Day)인 지난 6일 유엔 해비타트 본부가 위치한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렸다. 김진태 지사는 "강원특별자치도는 2007년부터 국제연수를 통해 도시개발과 정주 환경개선을 위한 다양한 노하우를 국제사회와 꾸준히 공유해 왔다"며 "3천950명의 동창생과 이 영광을 나누
[TV서울=나재희 기자] 추석 연휴 민심 훑기를 마친 여야가 오는 13일부터 국정감사에 돌입, 치열한 창과 방패의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17개 상임위원회는 총 834개 기관을 대상으로 다음 달 6일까지 감사를 벌인다.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 치러지는 이번 국감에서 공수가 뒤바뀐 여야는 전임 윤석열 정부와 현 정부를 동시에 겨누며 물고 물리는 격전을 벌일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른바 내란 종식 완수를 내세우고 있고,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의 국정 난맥상을 파헤치겠다며 벼르고 있다. 추석 직전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한 정부 전산망 마비 사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체포와 석방으로 여야 간 긴장은 최고조에 달한 상황이다. 김현지 대통령실 부속실장 국감 출석 논란, 민주당발(發) 조희대 대법원장의 '대선 개입 의혹' 등도 이번 국감의 주요 화약고로 꼽힌다. ◇ 민주 "내란 청산 국감" vs 국힘 "李정부 민생 실정 고발" 민주당은 이번 국감을 '윤석열 내란 잔재 청산'의 무대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12·3 계엄을 내란으로 규정, 3대(김건희·내란·순직해병) 특검과 관련한 법무부·국방부·외교부·행정안전부에 대한 특히 강
[TV서울=이현숙 기자] "노벨위원회의 연락을 받고 자축하기 위해 금주 규칙을 깼다." 올해 노벨화학상 수상자 3명 중 1명으로 선정된 리처드 롭슨(88·영국) 호주 멜버른대 교수는 8일(현지시간) 수상자로 선정된 기쁨을 이같이 나타냈다. 롭슨 교수는 공식 발표 30분 전에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 측의 전화를 받고 멜버른 외곽의 자택에서 조용히 축하했다고 로이터 통신에 밝혔다. 그는 "아내와 함께 저녁으로 생선 요리를 하고, 그 후 설거지를 했다"면서 최근 건강상 이유로 술을 끊었지만 "아주 싼 와인 한 잔을 마시면서 그 규칙을 깼다"고 말했다. 고령에도 교수직을 계속 맡고 있는 그는 수상 소식이 "물론 매우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약간 당황스럽기도 하다"고 밝혔다. 롭슨 교수는 "이는 내가 모두 감당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닌 때인 인생 말년에 일어난 중요한 일"이라면서 "하지만 그렇게 됐다"고 AP 통신에 말했다. 그는 인류의 환경문제 대응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는 새 분자구조 '금속유기골격체'(Metal-Organic Frameworks·MOF)를 처음 창조한 선구자로 꼽힌다. 롭슨 교수는 1937년 영국 요크셔 태생으로, 옥스퍼드대에서 학사·박
[TV서울=이천용 기자] 정부가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하 국정자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정부 행정정보시스템이 멈춘 지 2주 만에 전체 장애 시스템 수를 647개에서 709개로 정정했다. 정부는 국정자원 내부 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를 복구하며 전체 시스템 현황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으나, 사고 이전에 시스템 관리체계가 엉망이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은 9일 정부서울청사에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내부 관리시스템인 '엔탑스' 복구로 전체 장애 시스템 수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었다"며 "국민 여러분께 709개 시스템의 목록을 정정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오전 6시 기준 전체 709개 중 193개 시스템이 복구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전체 장애 시스템 복구율은 27.2%로 파악됐다. 연휴 기간 중 54개 시스템이 추가로 정상화됐고, 온나라문서시스템·1365기부포털 등이 재가동됐다. 공무원 업무시스템 중 하나인 온나라문서시스템이 복구되면서 장애 이후 수기로 공문서를 작성해야 했던 공무원들의 불편이 해소됐다고 윤 본부장은 강조했다.
[TV서울=신민수 기자] 누구든 살면서 한 번쯤 '질투'라는 감정을 느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친구, 가족 등 주변 사람과 나를 비교하며 내 결핍을 부끄러워 해본 경험도 누구나 있을 것이다. 넷플릭스 시리즈 '은중과 상연'은 그 감정에 집중한다. 두 인물이 10대부터 40대까지 긴 시간 동안 서로를 선망하고, 때론 원망하면서도 결국 서로를 보듬어 안게 되는 과정을 중심으로 극이 전개된다. 어렸을 적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반지하방에서 엄마의 우유 배달을 도우며 살아온 은중(김고은 분)에게 상연(박지현)은 완벽 그 자체였다. 화장실이 2개인 새 아파트, 엄마 아빠와 함께 찍은 가족사진, 전교 1등을 놓치지 않는 명석한 두뇌 등 부럽지 않은 것이 없었다. 하지만 상연은 오히려 싹싹하고 사교적인 성격의 은중을 부러워한다. 특히 자신에겐 유독 엄격하던 엄마와 과묵했던 친오빠까지 구김 없는 은중의 매력에 빠져드는 것을 보며, 가족들이 자신보다 은중을 더 사랑한다는 착각에까지 빠져든다. "아이가 한 번 그렇게 생각을 하기 시작하면 세상이 그렇게 돼 버리는 거야." 극 중 상연의 대사처럼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했다는 상연의 오해는 그의 삶을 점점 뒤틀리게 한다. 여기에 친
[TV서울=변윤수 기자] 한밤중 서울에서 한국인 전 여자친구 집에 침입해 성폭행한 일본인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주거침입 및 성폭력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일본인 20대 남성 A씨를 구속 수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새벽 2시께 아파트 에어컨 실외기를 타고 한국인 40대 여성 B씨의 집에 침입해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같은 날 오후 이 집 현관문 도어락을 부수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A씨는 B씨의 일본 여행 중 만나 연인이 됐으나 지금은 헤어진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TV서울=신민수 기자] 충북도가 새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이전' 정책에 맞춰 32개 중점 유치 대상을 정하고, 본격적인 유치전에 나섰다. 8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가 선정한 중점 유치 공공기관은 지역난방공사 등 에너지 분야 3곳, 의료기기안전정보원 등 바이오 분야 5곳, 코레일 네트웍스 등 철도 분야 3곳, 사회보장정보원 등 정보통신 분야 3곳, 청소년활동진흥원 등 교육 분야 2곳, 공항공사 등 청주국제공항 연계 2곳, 대한체육회 등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연계 2곳 등이다. 충북도는 현재 이들 기관의 유치 논리 개발을 위해 연구용역을 추진하는 한편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국토교통부 등을 상대로 유치활동을 전개 중이다. 국토부는 연말까지 수도권 공공기관 157곳을 상대로 전수조사를 벌인 뒤 내년에는 2차 기관 이전 로드맵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충북도는 연구용역을 통해 유치 전략을 정비하고, 이전 기관의 요구에 부응하는 정주 환경 제공과 맞춤형 행정 지원 체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전 기관의 요구를 충족할 최적지로 충북혁신도시(진천·음성군)를 꼽고 있다. 이곳에는 2013∼2019년 공공기관 1차 이전 때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국가기술표준원,
[TV서울=나재희 기자]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8일 제73주년 재향군인의 날을 맞아 "1천100만 재향군인 여러분과 그 가족분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제복 입은 영웅들을 기억하고 명예롭게 예우하는 것은 국가의 최우선 책무"라며 "영웅들의 자부심을 지켜드리고 존경을 표하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정치에 주어진 사명"이라고 적었다. 그는 "안타깝게도 지금 우리 자유대한민국이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다"며 "거대 의석을 무기로 한 입법 폭주는 의회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사법 시스템을 무력화하려는 시도는 법치주의를 위협하며 무능한 외교는 경제와 안보를 뒤흔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국민의힘은 선배님들의 고귀한 뜻을 이어받아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겠다"며 "이 땅의 자유민주주의를 굳건히 수호하며 미래 세대에게 자랑스러운 나라와 역사를 물려주는 데 모든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TV서울=이천용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8일 강북 지역에 대해 "장시간 주거 정비사업의 시계가 멈춰버렸다"며 "강북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았던 많은 정치인이 통렬히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집이 있는 서울, 그 첫 번째 퍼즐은 강북입니다'란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더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노력했다면, 강북 개발의 속도와 성과는 달라졌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최근 서울시가 발표한 31만호 착공 계획, 강북구 미아2 재정비촉진구역 4천세대 공급 계획을 언급하며 "이제는 다르다. 주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의지와 자치구의 원활한 협조로 강북에 다른 미래가 열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는 미아2 재정비촉진구역에 기준 용적률을 20%에서 최대 30%까지 늘리고, 법적 상한용적률은 1.2배까지 확대하는 등 파격적으로 규제를 철폐했다"면서 "묶인 끈을 풀고 날개를 달면서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서울시는 2030년 상반기 미아2구역 4천3호 착공을 목표로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강북의 변화는 단순한 주택공급이 아니다. 미니 신도시급 대규모 주택단지의 출현이자,
[TV서울=나재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민생 법안' 처리 문제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여야 정쟁 속에 비쟁점 법안이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지만, 야당의 협조에 더해 추석 연휴 이후 국정감사 돌입 등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날짜를 잡기까지 해결해야 할 난제들이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일단 오는 13일부터 시작되는 국감 기간 중이라도 본회의를 열어 민생 법안을 처리한다는 입장이다. 통상 국감 중에는 본회의를 열지 않는 것이 관례이지만, 시급한 법안 처리를 위해 예외를 둬야 한다는 논리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8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국감 기간 본회의 개최를 국민의힘에 제안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민생 법안 69건 가운데 여야 간 이견이 적은 10여건만이라도 우선 처리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응급실 뺑뺑이 방지법'(응급의료법 개정안), 도서·벽지·농어촌 어린이집 지원이 핵심인 영유아보호법,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등이 당이 꼽은 핵심 법안들이다. 국감 중 본회의 개최를 위해서는 국민의힘의 협조가 필요하다. 다만 추석 연휴 전 쟁점 법안을 둘러싼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 정국 속 여야 대치가 국가 전산망 먹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