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박양지 기자] 경기 고양시가 폭설에 대비해 신속 대응팀을 가동하자 주민들도 마을 단위로 제설봉사단을 잇달아 꾸리고 있다.
1일 시에 따르면 덕양구 성사1동을 비롯한 대다수 마을에서 최근 제설봉사단 발대식을 열고 동네 주택가와 점포 주변의 눈은 스스로 치우기로 결의했다.
시가 운영하는 신속 대응팀이 총연장 796km 차로의 제설을 맡는다면 봉사단은 아파트단지나 주택가 골목길, 육교, 버스정류장 등에 쌓인 눈을 치우게 된다.
통장 등을 중심으로 편성되는 봉사단에는 트랙터를 보유한 주민들도 참여해 행정력이 미치지 못하는 이면도로에서 제설 활동을 하게 된다.
봉사단원들은 폭설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포털에 단체방을 만들어 연락체계를 구축하고 담당 지역의 제설함과 제설 장비 등을 점검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발족한 일산동구 식사동 봉사단원 20여 명은 주민 통행이 잦은 곳을 중심으로 제설 활동을 벌이고 이웃들의 동참도 독려하기로 다짐했다.
이날 발대식을 한 일산서구 덕이동 봉사단은 '내 집 내 점포 앞 눈 치우기 함께해요'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내걸고 제설 요령과 안전 수칙 등을 교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