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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스포츠


"인간극장" 상군 시어머니와 애기 해녀

55년 경력의 상군 시어머니와 4년 차 애기해녀의 비양도 물질 도전기!

  • 등록 2019.12.06 12:05:09

 

[TV서울=신예은 기자] 제주의 서쪽에 위치한 금능은 에메랄드 빛 바다가 유명하다. 그 푸른 바다로 뛰어드는 70여명의 해녀들 중에는 55년 경력의 상군 시어머니와 4년 차 애기 해녀 은옥 씨가 있다. ‘저승의 돈으로 이승의 자식을 먹여 살린다’는 말처럼 고된 해녀의 삶, 선열 씨는 당신 딸들에게도 물질을 가르치지 않았는데... 막내 며느리가 해녀가 된 이유는 뭘까?

해녀의 딸이었고, 언니 동생과 16살부터 물질을 시작한 선열 씨(71). 가족을 돌보고 결혼 후에는 백령도, 충청도까지도 원정 물질을 가며 이어온 해녀의 삶이 55년이다. 고된 물질이었지만 그 곁엔 수고를 알아주는 평생의 짝 창수 씨가 있었다. 8살인 막내아들을 두고 원정 물질을 갔을 때면, 고된 일에 바위에 앉아 울기도 했지만, 남편이 꼬박 써서 부친 편지를 보며 버텼다. 아내가 자리를 비우면 자식들 밥 해먹이고 틈틈이 밭일도 소홀하지 않았던 남편 창수 씨. 아내가 물질해 모아온 귀한 돈을 차곡차곡 모아 귤밭도 사고 집도 샀다. 그렇게 4남매를 어엿하게 키워낸 부부다.

이른 나이에 결혼해 두 아들 민현(21)과 민관(15)을 키워낸 은옥 씨(41). 남편 성방(42) 씨와 정신없이 아이들을 키우다보니, 생각할 겨를도 없이 세월이 갔다. 이제 크게 엄마의 손길이 필요하지 않은 다 큰 아이들과, 14년 동안 환경미화원으로 일하고 있는 든든한 가장 성방 씨가 있으니 스스로의 삶도 돌아볼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뭐라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해녀 시어머니였다.

8년 전 위암까지 이겨내고도 여전히 해녀의 삶을 이어온 시어머니 선열 씨.
스스로 삶을 이끌어내는 당당한 모습이 닮고 싶었던 걸까? 수영도 못하는 은옥 씨는 시어머니에게 물질을 가르쳐달라고 했다. 당신의 두 딸들에게도 가르치고 싶지 않던 일이기에 몇 번의 계절 동안 반대했다. 하지만 며느리는 굽힐 줄을 몰랐다. 그녀의 고집 앞에 선열 씨는 결국 물질스승이 되기로 했다. 처음에는 잠수복을 입다가도 몇 번이고 찢어먹는 일이 허다했던 은옥 씨. 이제는 양식장 물질 갈 때면 따라 나와 소라도 잡고 문어도 곧잘 잡는다. 일을 마치고 나면 꼭 시댁으로 와서 젖은 잠수복을 나란히 널어놓고, 테왁도 함께 만드는 해녀 동료가 되었다. 고부 해녀가 망사리를 가득 채워 물에서 올라오면, 이제는 해녀 남편들의 일이 시작된다.

한창 귤 수확철, 새벽부터 아내가 물질을 가면, 제주의 농부 창수 씨(76)는 귤밭에 간다. 일하다가도 해녀 아내가 돌아올 시간이면, 어김없이 오토바이를 끌고 선착장으로 나가는 일흔여섯의 남편. 아내를 오토바이에 태워 집에 오면 잠수복을 널어주고, 밥도 차려주고, 커피까지 대령하는 사랑꾼이다. 환경 미화원일을 마치면 곧장 아내에게 와서 장사를 돕는 막내아들도 아버지를 꼭 닮았다.

이제는 비양도 바다로 물질까지 가보겠다는 며느리 은옥 씨. 물건이 크고 많은 곳이지만 수심이 깊어 노련한 상군 해녀들만 가는 곳이다. 물질 스승 어머니의 특별훈련까지 마친 은옥 씨.
어느 날, 상군 해녀들과 비양도로 향하는 배에 오르는데..., “물아기야, 물 밖으로 나오지 말라!” 상군해녀선배들의 응원에 힘입어 긴장된 마음을 다지는 은옥 씨. 아내가 걱정되는 성방 씨는 아내찾아 보트타고 바다까지 나왔다. 은옥 씨는 꿈에 그리던 비양도 원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


경실련 "급조 위성정당이 대의민주주의 위협"

[TV서울=변윤수 기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관계자들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위성정당(국민의미래·더불어민주연합) 정당등록 위헌확인 헌법소원 및 효력정지 가처분신청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거대 양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 등록을 승인한 것이 위헌이라며 헌법소원과 효력정지 신청을 청구했다. 경실련은 29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미래와 더불어민주연합은 오로지 비례대표 확보를 위한 목적으로 급조된 위성정당"이라며 "헌재가 헌법소원과 효력정지 신청을 인용해 대의제 민주주의의 가치를 수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거대 양당이 소수정당을 배려하고자 만든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를 훼손하는 것을 넘어 다른 정당의 의석과 선거보조금까지 탈취했다"며 "헌법상 기본원리인 민주주의의 틀이 파괴되고 유권자의 선거권·참정권 행사가 중대한 장애를 일으킬 것"이라고 비판했다. 경실련 시민입법위원장인 정지웅 변호사는 위성정당은 모(母) 정당에 종속된 단체에 불과해 정당법이 정당의 요건으로 규정하는 '자발적 조직'이 아니라며 "국민에 대한 책임능력이 결여된 결사체

정부 "농축수산물 유통구조 개선 위해 부처합동 현장 실태점검"

[TV서울=이천용 기자] 정부가 농·축·수산물의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부처합동 현장점검에 나선다. 2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김병환 기재부 제1차관과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어 농축수산물 물가안정대책을 논의했다. 정부는 "과일·채소 등 농축수산물 유통구조를 개선할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관계부처 합동 실태점검단'을 구성해 현장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일부 농산물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데에는 유통구조의 문제점도 깔려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농축수산물 가격안정 대책이 3월 중순 이후로 본격 시행되면서 소비자가격 하락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측면도 있다"며 "4월에도 물가안정 노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1,500억 원의 긴급자금을 투입해 납품단가 지원품목 확대(13→21개), 유통업체 할인율 확대(20→30%), 정부 비축물량 방출 등의 조처를 하고 있다. 지난 22일부터는 납품단가 지원대상을 대형 유통업체에서 중소형마트·온라인쇼핑몰 납품업체로 확대했다. 이와 함께 과일값 안정을 위해 수입 과일을 직수입해 유통업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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