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박양지 기자] 경기도교육청은 관내 25개 전 교육지원청에 학교 내 갈등의 교육적 해결을 위한 '화해중재단'이 설치돼 활동을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화해중재단은 학교폭력, 학생 인권 침해, 교권 침해 등 학교 내 갈등 발생 시 조기에 적극적으로 개입해 화해중재를 통한 치유·회복 중심의 교육적 해결을 모색한다.
수원, 성남, 고양, 구리남양주, 용인, 화성오산 등 6개 교육지원청에는 장학사 1명과 주무관 1명 등 전담 인력이 배치되고, 나머지 교육지원청에서는 인력 추가 없이 기존 인력이 화해중재단 업무를 맡는다.
경기도교육청은 장학사와 주무관 등 전담 인력을 배치하는 교육지원청을 내년부터 점차 늘려 나갈 계획이다.
이들 공무원 외에 각 교육지원청은 갈등 중재위원으로 활동할 외부 전문가를 위촉해 화해중재단을 운영한다. 수원교육지원청의 경우 전·현직 교사와 경찰관, 변호사 등 37명을 중재위원으로 선정, 이날 위촉식을 했다.
수원교육지원청 박준석 교육장은 위촉식에서 "갈등 예방을 위해 학교 내 평화로운 문화를 조성하는 게 중요하고 갈등 발생 시에는 중재위원의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맞춤형 중재를 통해 교육 공동체의 건강한 성장과 교육력 회복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