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나재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은 25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오전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장애인의 정당한 이동권 투쟁을 왜곡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이의 분열을 조장하는 발언을 내놓았다”며 “이에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발언을 규탄하고 제도와 환경을 개선하여 국민 모두가 자유롭게 이동할 권리 보장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정의당 장혜영 국회의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이원교·권달주 상임공동대표가 함께했다.
최 의원은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가 장애인 이동권 투쟁을 ‘수백만 서울시민의 아침을 볼모로 잡는 부조리’라며, 서울경찰청과 서울교통공사에 ‘서울지하철의 수백만 승객이 특정단체의 인질이 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고 했다”며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성별, 지역, 이념의 갈등과 혐오를 조장한데 이어 또다시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갈라치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 대표의 발언에 대해 “교묘하게 사실을 왜곡하고 있으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국민의 힘의 시각을 여실히 보여주고, 지난 20대 대통령선거에서 갈등과 혐오를 조장해 국민의 비판을 받았음에도 반성은 커녕 또다시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갈라치기하고 있다”며 “더 이상의 갈등 조장을 멈추고, 곧 집권여당이 될 정당 대표의 말의 무게를 깊이 상량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