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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스포츠


‘영혼수선공’, 소방관 겪는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사연 생생 소개

  • 등록 2020.06.04 11:52:58

 

[TV서울=신예은 기자] ‘영혼수선공’이 생명의 위험을 감수한 채 불 속으로 뛰어들고도 자기 몫을 다 해내지 못했다는 죄책감으로 괴로워하는 소방관의 사연을 소개했다. 트라우마를 안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가 안방극장에 뭉클함을 선사했다.

절친이자 라이벌인 신하균과 태인호는 소방관 치료 방법을 둘러싸고 날카롭게 대립해 향후 전개될 이야기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지난 3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영혼수선공’ 17-18회에서는 외상후스트레스장애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응급실로 실려 온 백소방관(오륭 분)의 치료를 두고 갈등을 빚는 이시준(신하균 분)과 인동혁(태인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영혼수선공’은 마음이 아픈 사람을 ‘치료’하는 것이 아닌 ‘치유’하는 것이라고 믿는 정신의학과 의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마음처방극이다.

백소방관은 열 달 전 중학생 수련원 화재 현장에 진입해 구조 활동을 펼쳤지만, 아이들을 구조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에서 비롯된 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 앓고 있다. 눈앞에 아이들이 쓰러져 있고, 연기가 나는 것 같은 플래시백 증상을 겪는 백소방관은 병동에 화재 경보를 울려 은강병원을 들썩이게 했다.

시준은 자신이 사고 현장이 아닌 병원에 있다는 사실을 인지한 후 실성한 듯 웃는 백소방관을 보며 8년 전 연인이 떠났던 무렵의 자신을 회상한다. 그러면서 소방관의 주치의인 동혁에게 인지행동치료 병행을 제안했지만, 동혁은 “내가 알아서 할게”라며 예민하게 반응했다.

동혁과 상담을 시작한 백소방관은 “제가 유령을 봅니다. 제 눈에는 분명 화제 현장이거든요. 여기저기 애들 쓰러져 있고..거의 반 미쳐서 쓰러진 사람들 구조하려고 합니다”라고 자신의 상태를 고백한다. 또 아내와 이혼한 사연, 아이들을 향한 미안함 때문에 소방복을 벗지 못하는 심정을 털어놔 뭉클함을 자아냈다.

동혁은 백소방관의 상태를 의국회의 중 브리핑하며 약물 및 상담 치료를 진행할 예정임을 알렸다. 이때 박대하(정해균 분)는 유사한 사고 현장을 경험하고도 전혀 다른 증상을 보이는 외상후스트레스장애 환자를 설명했고, 시준은 비슷한 외상을 경험한 사람들의 집단 치료를 제안해 동혁의 심기를 건드렸다. 동혁은 “오히려 역효과”라며 날카롭게 대립지만, 결국 대하의 의견으로 집단 치료를 준비했다.

동혁은 지영원(박예진 분)의 도움으로 소방관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집단 치료에 참여한 소방관들은 자신의 경험과 사고 후 증상들을 공유했다. 백소방관은 사고 당시 현장을 고백했다. 그와 같은 현장에 출동했던 다른 환자는 “잊으세요. 죽은 애들은 불쌍하지만 뭐 어쩌겠어요”라고 말해 백소방관을 울컥하게 했다. 두 사람은 급기야 몸싸움을 벌였다.

집단 치료 현장을 박차고 나온 동혁은 시준을 향해 “어떻게 그렇게 매사 자신감이 넘칠 수가 있는 거지?”라면서 그동안 쌓였던 열등감을 표출해 시준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절친이자 라이벌인 두 사람이 의견 간격을 좁히고 소방관 치료에 성공할 수 있을지 향후 이야기를 궁금해지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불과 싸우는 소방관에게 짙게 남는 트라우마를 소개해 안타까움을 안긴 가운데, 다른 사람의 마음의 아픔을 치료하는 ‘영혼수선공’ 정신과 의사들의 안타까운 사연도 그려져 뭉클함을 자아냈다.

역시 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 겪고 있는 시준은 환자를 보며 8년 전 연인이 떠난 무렵, 아버지의 위로가 필요했음에도 외면당했던 자신의 상처를 떠올리곤 했다. 자꾸만 조여오는 트라우마에서 벗어나기 위해 응급실 당번을 자처하고, 늦은 밤 질주를 하던 그의 모습이 오버랩 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난 환자의 비보를 듣고 고통스러워하는 노우정(안동구 분)의 이야기도 소개돼 뭉클함을 안겼다. 시준은 슬럼프에 빠진 우정에게 “우리도 사람이야”라고 위로했다.

그런가 하면 한우주(정소민 분)는 자신과 시준의 관계를 의심하는 오기태(박수영 분)을 찾아가 으름장을 놓더니, 급기야 무릎까지 꿇는 모습을 보였다. 이 장면을 목격한 시준이 분노하는 모습이 엔딩을 장식해 다음 이야기를 궁금하게 했다.

소방관의 이야기를 다룬 이날 에피소드에서는 죽음의 위기에 처한 이들을 구하기 위해 대원들이 사고 현장에 뛰어든 장면은 먹먹한 감정을 느끼도록 사실적으로 연출돼 시선을 끌었다. 오륭은 실감나는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시청자들은 “'영혼수선공'은 볼 때마다 주변 사람들을 살피게 돼요. 오늘은 소방관님, 고맙습니다”, “사건 현장에 계셨던 소방관님들이 겪는 트라우마는 상상을 초월할 것 같아요. 많이 안타깝네요” 등 소감을 쏟아냈다.

한편 신하균, 정소민, 태인호, 박예진이 선사할 힐링 매직 ‘영혼수선공’은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서울의대교수들 "의사수 추계 공모하자"

[TV서울=이천용 기자] 서울의대 교수들이 장시간 근무로 인한 피로 누적 등을 호소하며 오는 30일 하루 동안 응급·중증·입원 환자를 제외한 분야의 진료를 전면 중단한다. 이들은 의사 수 추계에 관한 연구 논문을 공모해 이를 2026학년도 의대 입시에 반영하자며 의대 증원 1년 유예를 제안했지만, 정부는 이를 거부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24일 서울의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러한 계획을 발표했다. 방재승 서울의대 교수협 비대위원장은 "정부의 비합리적이고 독선적인 정책 수립 및 집행에 대한 항의와 올바른 의료개혁을 위한 정책 개선을 요구하기 위해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들은 3월 25일부터 자발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고 있으며, 개별 교수의 제출일로부터 30일이 지난 시점부터 개인의 선택에 따라 사직을 실행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대위 수뇌부 4명은 5월 1일부터 실질적으로 사직한다"고 밝혔다. 방 위원장은 전공의와 의대생이 돌아오지 않으면 의료 붕괴는 5월부터 시작된다"며 "영화 타이타닉에서 타이타닉호가 침몰하기 전까지 연주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연주한다고 승객이 더 살 수 있느냐. 우리는 그런 심정"이라고 말했다.

최구기 서울병무청장, ‘불시 병력동원소집훈련’ 점검

[TV서울=나재희 기자] 서울지방병무청 최구기 청장은 4월 24일 서울시 소재의 육군 제56보병사단 공병대대를 방문, 올해 서울지역 충무훈련 기간 중 불시 병역동원소집훈련에 참여한 예비군과 군 관계자를 격려했다. 충무훈련은 전시 등 유사시를 대비해 병력, 물자 동원 등 전반에 걸쳐 종합적으로 실시하는 실제 훈련으로써 민·관·군의 비상시 대응능력을 배양하고 안보태세 확립의 대단위 종합훈련이며, 불시 병력동원소집훈련은 긴급동원 병력 충원을 위해 동원 미지정 예비군을 대상으로 4일 전에 동원지정 후 소집일 1일 전까지 통지서를 교부 후 불시에 입영토록 해 동원 절차를 숙달시키는 훈련이다. 올해 훈련은 군에서 긴급하게 필요로 하는 병력의 불시 소집 등 실제 훈련을 시행함에 있어 병력 외 물자동원이 동일한 시간대에 입영토록 하는 등 통합훈련을 시범 실시했고, 실제 훈련을 통한 충무계획의 보완 및 전시 동원집행 계획의 실효성을 검증하는 매우 뜻깊은 훈련이었다. 한편, 이날에는 서울시 관내 전시 병무담당을 대상으로 전시 임무 수행 능력 배양을 위해 현장 체험 교육도 추가로 진행됐다. 서울병무청 관계자는 “이번 서울시 관내 병력동원과 관련한 충무훈련은 전시상황과 유사한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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