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이현숙 기자] 최근 잇따른 무차별 범죄(이상동기범죄) 등으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서울시가 시민들의 일상 속 안전을 지키기 위한 ‘안심사업 ’을 대대적으로 강화해 안전한 귀갓길 만들기에 나선다고 밝혔다.
서울시의 ‘안심사업’은 ▴안심마을보안관 ▴안심귀가스카우트 ▴안심장비 지원 ▴안심이앱이다.
첫째, 현재 15개 자치구에서 운영 중인 ‘안심마을보안관’은 오는 10월부터 연말까지 1인가구가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관악구 신림동’을 추가해 16개소로 활동 영역을 넓힌다.
2024년부터는 25개 전 자치구로 전면 확대하고, 성범죄자 거주 여부, 범죄발생율, CCTV 설치구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코스를 정해 순찰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서울시가 2021년 전국 최초로 시행한 ‘안심마을보안관’은 전직 경찰, 무도 유단자 등으로 구성된 인력을 2인 1조로 구성,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 및 안전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심야시간대 1인가구 밀집지역 등 동네 골목 곳곳을 순찰하는 사업이다.
활동 시간은 경찰청에서 제공한 범죄통계 분석현황을 바탕으로 시민들에게 위험도가 높은 야간시간대(21:00~02:30)를 선정했으며, 특히 인적이 드물고 차량 이동이 어려운 좁은 도로를 중점적으로 순찰한다. 더불어 골목에 고장나거나 파손된 위험시설에 대한 신고(안전신문고 앱 이용)도 병행하고 있다. 현재 운영지역으로는 자치구 신청 및 시민추천을 받아 영등포구 영등포동 등 15개소를 운영중이다.
둘째, 늦은 밤길 으슥한 골목길 등을 통해 귀가해야 하는 안전취약계층을 위한 ‘안심귀가스카우트’는 자치구 요청사항을 반영, 10월부터 연말까지 관악구 등 8개 자치구에 36명을 추가 배치해 귀갓길 안전을 든든하게 챙긴다. 현재 서비스지역 외 귀가동행인력 추가 배치가 필요한 자치구가 신청했다.
서울시는 2013년 전국 최초로 안심귀가스카우트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까지 귀가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25개 자치구에서 334명이 안심귀가스카우트 활동을 하고 있으며, 2인 1조로 밤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 (월요일은 밤 10시~12시) 귀갓길 동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내년부터 안심이앱을 통한 100% 사전예약제를 도입해 이용자들의 편의를 높이고, 스카우트 대원의 안전을 확보한다.
셋째, 현재 서울시에서는 스토킹 범죄, 데이트 폭력 등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1인 가구와 점포에 스마트 초인종 등 안심장비를 지원 중에 있다. 스마트 초인종을 설치하면 사용자의 스마트폰에서만 외부 상황을 볼 수 있게 되어있는데, 앞으로는 자치구 CCTV 관제를 총괄하는 ‘안심이 총괄센터’를 통해서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는 스마트초인종이 개인 핸드폰으로 연결돼서 초인종을 눌렀을 때 현관문 밖 상황을 핸드폰으로만 볼 수 있었으나, 금년 12월부터는 비상상황 발생시 자치구 관제센터로도 연동돼 신속한 대응을 지원할 수 있다.
또한, 내년부터는 ‘안심이 총괄센터’와 연계되는 스마트초인종 보급을 확대해서 더 많은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한다.
마지막으로, 서울시민의 안심귀가 필수템 ‘안심이앱’을 보다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가입 절차를 간소화하고, 알기쉬운 사용법 등을 적용한다. 내년에는 안심 3종 기능(안심경로, 안심친구, 안심영상)을 추가해 기능을 강화한다.
앞서 시는 위급상황에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안심이앱으로 ‘긴급신고’ 시 “긴급신고 접수로 경찰과 연결 중입니다”라는 음성이 송출되는 기능을 추가한 바 있으며 앞으로 위급상황을 알리는 다양한 음성(살려주세요 등)을 더해나갈 계획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스토킹 범죄가 계속되고 최근 무차별 범죄까지 발생하며 일상 속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어 시민들의 귀갓길 등 일상에서 안심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했다”며 “특히 긴급신고, 귀가모니터링, 안심귀가택시, 안심귀가스카우트 예약 등 다양한 안전귀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안심이앱’을 내려받아서 시민 누구나 적극 활용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