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서울=빅양지 기자] 전남 영광군은 17일 육군 보병학교와 함께 현역 군 간부의 민간 숙소 이전 등 상생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강종만 군수는 최근 상무대 육군보병학교를 찾아 박원호 학교장과 간담회를 열었다.
보병학교는 군부대 숙소 시설 노후화로 민간 숙소에 거주하기를 바라는 간부가 늘어나고, 군무원 신규 충원으로 민간 숙소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영광군과 상생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상무대 주둔 지역은 민간 숙소가 크게 부족해 비교적 부대와 가깝고 문화시설이 잘 갖춰진 영광군을 숙소 이전지로 꼽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광군은 군 간부를 비롯해, 군무원, 교육생 등 최대 1천여명이 주거를 목적으로 영광군에 유입되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간담회에서 박원호 학교장은 "학교와 영광군 간 정보 공유를 위해 소통 채널을 정례화해 민·군·관 문화체육행사 등 교류 확산에 기여한다면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산업 부흥으로 지역사회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종만 군수는 "현역 군 간부들의 민간숙소 이전을 위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군무원에게 LH 보금자리 행복주택 입주방안 등 주거정책을 다각적으로 지원하겠다"며 "군부대 관계자가 거주지를 이전한다면 인구 증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무대는 1952년 설립된 군사 전문 교육시설로 5개 병과학교와 2개 지원부대 등으로 구성돼 있다.
1994년 광주시에서 장성군으로 이전했으며 상주 인원은 6천200여명, 교육대상자는 연 4만1천여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