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관계는 수천년전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시대에 당나라와 문화, 무역 교류를 시작으로 고려말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으로 고려를 멸망 시킨 후 조선을 건국해 초기부터 명나라와 사대 관계와 상국 우호국으로 받아드리고 매년 사신을 파견하고 유대 관계를 맺어왔다.
또한 숭유사상(崇儒思想)이 짙고 중국문화를 중시하는 조선 유림계의 보수적인 성향과도 맞물려서 중국의 사대성향이 물들여져 왔다.
근래인 2016년 중국에서 열린 G20 회의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과의 한,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주석은 한,중 양국이 구동존이(求同存異)에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즉 서로 다른 점은 인정하면서 공동의 이익을 추구해야 한다는 현실적인 대화였다, 현 한‧중 관계에서 꼭 필요한 단어가 아닌가 싶다.
현재 중국에 소매치기 도둑이 없고 절에 불전함이 없다고 한다. 현금을 사용 안하고 모두 QR코드를 사용한다고 하니 웃지 못할 현실, 현지 가이드(이춘련 부장)의 멘트다.
우리보다 한 수 아래로 생각한 중국의 무서운 발전과 중국의 변화에 상전벽해(桑田碧海)라는 말이 회자 될 정도로 중국의 변화무쌍한 현실에 한국환경체육청소년서울연맹(연맹장 김영로)는 매년 중국의 우리 역사적 문화가 서려 있는 백두산과 고구려의 유적지 등에서 한‧중 문화스포츠 교류를 통해 양국의 우호증진에 노력해왔다.
이에 지난 5월 6일부터 10일까지 본 연맹과 서울시체육회가 주관하고, 스포츠한국, 데일리한국, 화동해운, 서진항공 등이 후원한 제5회 한‧중 스포츠문화교류를 산동성 장보고유적지의 역사탐방과 위해 대광화국제학교와 중국 위해에서 실시했다.
실제로는 10회 이상의 본 행사는 인천에서 국내 최대형 선박(화동해운 대형선박3만5천톤급, 1500명 정원)을 이용해 산동의 석도로 왕복 이동했다.
본 연맹 자문위원인 한기범 전 농구선수는 강의를 통해 학교체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 엘리트 선수들의 학업에 대한 중요성과 운동 포기 후 새로운 직업을 택할 경우 우선적으로 운동선수 출신을 선발한다고 설명하며 우리의 학교체육에서 운동보다 학업과 스포츠맨쉽,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귀국 선상 기행문 발표회에서 최주아 학생(석관고)은 “학교에서 배운 유교 시조인 공자의 도가에서는 S모양 형태를 양과 음을 상징하는 태극 모양이 있다는 것이 자연과의 조화가 중시되는 것을 느꼈으며, 신라의 장보고 대사가 적산법화원을 세우고 신라와 당나라의 교역을 중계 역할을 했다는 새삼 우리 선조들의 기상이 흥미로웠고 학교에서 배운 내용들을 실제로 볼 수 있어 역사, 문화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다”고 했다.
대광화국제학교(교장 김춘명)에서 농구, 400m 계주, 줄다리기 등 한‧중 청소년들이 승리보다는 서로의 우정을 나누는 장을 갖기도 했다. 불과 10여 년 전 같은 학교에서 진행된 농구, 400m 계주 등 경기에서 중국 청소년들은 우리 청소년들보다 한 수 아래였다. 그러나 현재 그 내면을 보면 우리 학교체육의 중요성을 뒤돌아보게 했고, 이번 양국의 행사 내용 등을 보며 예년에 비해 깊은 자성을 하게 한다.
또한 우리 청소년들이 답사 체험한 우리 선조 장보고 대사의 유적지는 1200년 전 청해진을 설치하고 바다를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는 신념으로 바닷길을 통해 세계로 나가 해상무역을 펼친 장보고 대사의 업적을 되새기는 기회가 될 것이다.
청소년들은 우리 미래의 주역이다, 한‧중간 이들에게 꿈과 희망이 있고 역사를 알아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야 하겠다고 간절히 소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