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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스라엘 비판한 NYT 기자 사임…뉴스룸에도 불똥

  • 등록 2023.11.05 19:19:39

 

[TV서울=이현숙 기자]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격을 대량학살 시도라고 비판하는 성명에 서명한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 기자가 사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4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재즈민 휴스 NYT 기자는 지난주 '가자지구 전쟁에 반대하는 작가들'이란 단체가 발표한 이스라엘 비판 성명에 이름을 올렸다가 NYT의 뉴스룸 정책을 위반했다는 지적을 받고 사임했다.

이 성명은 이스라엘을 팔레스타인인들의 희생으로 유대인들에게 특권을 주기 위해 고안된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 국가'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이 징집에 반대하는 국내외 많은 유대인에 개의치 않는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성명은 또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을 조건부 지지한 NYT 사설도 비판했다.

 

휴스 기자는 2015년 NYT에 입사해 여러 차례 보도 상을 받았으며, 이번 성명에 참여한 유명 인사들 가운데 한 명이었다.

제이크 실버스테인 NYT 매거진 편집장은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휴스 기자의 강한 신념은 존중하지만, 이것은 대중 시위에 대한 NYT 정책의 명백한 위반"이라며 NYT의 독립성을 강조했다.

다른 언론사에서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에 대한 보도나 논평과 관련해 비슷한 일이 발생했다.

미국 잡지 '아트포럼'의 데이비드 벨라스코 편집장은 팔레스타인 해방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휴전을 요구하는 공개서한에 서명했다가 자리에서 물러나야 했다.

영국 BBC 방송의 기자 2명은 지난달 이번 전쟁 보도에 대한 의견 차이로 사임했다. 이 중 한 기자는 BBC 방송이 하마스를 테러 조직이라고 부르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었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4일 NYT, CNN 등 일부 외신에 가자지구 북부 점령 지역을 4시간가량 공개했다.

NYT 기자는 "한 달 전만 해도 가자지구 북쪽 해안가는 리조트와 호텔이 있는 조용한 곳이었지만 이스라엘의 거대한 군사기지가 됐다"고 전했다.

이어 "길게 늘어선 보병들이 먼지를 날리며 남쪽으로 진군했고, 도로 동쪽 모래 언덕에는 탱크와 장갑차가 줄지어 있었다"며 "많은 건물이 부서지고 벽 곳곳에 총알구멍이 나 있었다"고 했다.

또 기자들을 태운 장갑차가 남쪽으로 이동할 때 박격포탄이 근처에 떨어졌으며 몇 분 뒤에는 도로변 폭탄이 터지기도 했다고 전했다.


김건희 모교에 대자보…"尹부부, 더는 우릴 부끄럽게 하지 말라"

[TV서울=나재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모교인 서울 명일여고 재학생들이 "대통령 부부는 명일여고 학생을 더는 부끄럽게 하지 말라"며 윤 대통령 부부를 비판하는 내용의 대자보를 학교에 붙였다. 11일 교육계에 따르면 명일여고 학교 울타리에는 전날 '명일여고 학생 일동' 이름으로 쓴 대자보 2건이 잇따라 게시됐다. 학생들은 '대통령 부부는 들어라'라는 제목의 첫 번째 대자보에서 "국민을 무시해도 사회가 돌아가는 것은 멍청해서가 아니다. 누구와는 달리 책임감의 무게를 알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더 이상 두고 볼 수만은 없다"고 비판했다. 또 "사회구성원으로서 노동과 경제를 짊어진 부모님이, 친구들이, 오늘의 나를 명일여고로 이끌어준 수많은 사람이 고통받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겨울 길바닥에 앉아 올바름을 외치는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라"면서 "당신들이 따뜻하고 안전한 공간에서 시간을 지체해봤자 늘어나는 것은 임기가 아닌 역사임을 직시하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학교의 자랑이 될 학우들이 영부인 이름 아래 가려지는 것을 더 이상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부끄럽지 않은 학교를 소망한다'는 제목의 두 번째 대자보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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